내세관(來世觀)은 사람의 사후세계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인간이 경험하지 못한 미래의 무형의 세계를 생각하는 것이므로 쉽게 헤아릴 수 없는 난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류는 내세에 대해 지혜의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사후문제를 유령설, 극락 또는 천당 지옥설, 윤회전생설, 무신론 등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운 대신사께서 무극대도(無極大道)를 창명하심으로써 내세관을 전혀 새롭게 정립하셨습니다. 대신사께서는 『무궁한 이 울 속에 무궁한 내 아닌가』라고 강조하시면서 장생불사(長生不死)를 말씀하셨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몇십년 밖에 못 사는 짧고 허무한 존재가 아니라 영원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자유극락을 누릴 수 있다는 크나큰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인간은 근본에서 죽고 사는 것이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본 래의 나는 생사일여(生死一如), 장생불사(長生不死), 불생불멸(不生不滅)인 것입니다. 유형한 육신만 보니까 죽는다 산다 하며, 죽음의 공포와 비애를 느끼는 것입니다.

경전에 무형한 한울님이 유형화 된 것이 인간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따라서 죽는다는 것은 유형(有形)에서 다시 무형(無形)의 본자리로 돌아간다는 말이며, 그래서 천도교에서는 죽었다 하지 않고 환원(還元)한다고 말합니다.

의암성사법설 ‘성령출세설(性靈出世說)’에 ‘우주는 원래 영(靈)의 표현한 것’ 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영의 바다에서 무수히 출몰하는 것이 삼라만상이요, 인간인 것입니다. 태평양 바다에 무수한 물결이 일어났다가 가라앉는 것과 같다 할 것입니다. 물결은 무수히 생기고 없어지지만 바다 자체는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잔디밭에 잔디가 나고 자라고 죽고 하지만 잔디밭 자체는 크게 번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즉 천도교의 내세관은 장생불사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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